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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결국 뭘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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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결국 뭘까?
대사
미네르바몬으음~~~~ 으으음~~~~~~~
플레이어무슨 일 있어?
플레이어으음~~~~
플레이어내버려두자
미네르바몬아… 왔어? 잠깐 들어줄래?
미네르바몬…따라 하지 마. 진짜로 고민하는 거라고!
미네르바몬으음~~~~~~
미네르바몬…유노몬이 폭주한 원인 말이야.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있었단 얘기인데
미네르바몬유노몬은 구세주라는 존재에 집착했어. 자신이 이상해질 만큼 다른 누군가에게 마음을 쏟았지
미네르바몬인간은 그걸 "사랑"이라 부르는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대단한 거야?
플레이어그런 거라고 생각해
플레이어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야
플레이어디지몬에게도 그런 감정이 있어?
미네르바몬그게 뭐야… 다들 그렇게 무서운 것에 자기 몸을 던진다고?!
미네르바몬정말…? 귀찮아서 적당히 대답하는 건 아니겠지?
미네르바몬적어도 그런 단어는 별로 안 쓰는 것 같아. 아마… 원래 없었던 게 아닐까?
미네르바몬그치만 인간 세계와 디지털 월드가 서로 영향을 받아 문화를 만드는 거라면…
미네르바몬인간 세계에서 그런 개념이 건너온 사례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미네르바몬유노몬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겠지. 뭐… 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지만
미네르바몬있잖아… 사랑을 쏟을 무언가가 생기면 변해버리는 경우도 생기는 걸까
미네르바몬가령 그런 대상이 생기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고방식으로 행동하게 된다든가…
플레이어그럴 가능성도 부정할 순 없지
플레이어그렇게 생각하긴 어려운데
플레이어그럼 좋아해볼래?
미네르바몬역시 그런가… 그래서 유노몬이 변해버린 거구나
미네르바몬그래? 하지만 유노몬은 확연히 달라졌는걸!
미네르바몬뭐? 누구를? 너를? 아니아니, 지금은 전혀 그럴 일 없어!
미네르바몬좋아하는 뭔가가 생기면 자신이 변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난 변하지 않게 대비하고 싶어!
미네르바몬나 자신의 변화에 당황할 것 같아서… 그런 한심한 모습은 보이기 싫어
미네르바몬그러니까 누군가에게 마음을 쏟는 게 어떤 건지 미리 알아두려고 해
플레이어어떻게 알아둘 건데?
플레이어때가 되면 자연히 알게 될 거야
플레이어그럼 사양 말고 좋아해줘
미네르바몬이런 걸 제일 잘 아는 건 인간이잖아. 순순히 인간의 힘을 빌리겠어
미네르바몬그때가 오면 곤란하다고… 그때가 오지 않게, 대비하려는 거야
미네르바몬잘 들어. 누군가를 좋아하면 어떻게 되는지 그 개념만 알면 돼. 실제로 좋아할 필요는 없다고!
미네르바몬이건 역시 인간한테 물어보는 게 좋겠지
미네르바몬사람이나 물건을 좋아한다는 개념을 잘 아는 인간… 누가 있었더라?
미네르바몬저기, 그 인간 여자는 어떨까? 그 사람 말이야…
플레이어히로코?
플레이어시로키 아스나?
플레이어시몬즈 박사?
미네르바몬어, 그래. 지금까지 봤던 인간 중에선 비교적 멀쩡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미네르바몬그게 누구였더라…?
미네르바몬그 박사라고 불리던 인간 말이야? 그 녀석은 아닌 것 같은데…
미네르바몬제대로 알려줄 만한 인간은 히로코라는 애 정도겠네
미네르바몬잠깐 얘기를 들으러 가자. 너도 따라와
플레이어알았어
플레이어다녀와!
플레이어같이 사랑을 논해볼까?
미네르바몬역시 이해가 빠르네! 그럼 가자!
미네르바몬…같이 가달라고 했잖아. 배웅해 달란 말이 아니라고!
미네르바몬넌 처음부터 후보에도 없었어. 걱정 마. 누구에게나 취향은 있는 법이니까
미네르바몬그럼 당장 가자. 이런 건 생각한 즉시 행동해야 해!
사기사카 히로코흠… 그렇구나.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겠어
미네르바몬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것… 즉, 사랑이 뭔지 자세히 알고 싶다는 거야
미네르바몬자, 가르쳐줘!
사기사카 히로코그런다고 쉽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게 아니거든! 사랑에 대해선 인간도 모르는 게 많다고
사기사카 히로코위대한 심리학자나 철학자들이 아무리 연구해도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단 말이야
미네르바몬흐음~ 그럼 알 방법이 없다는 건가~
사기사카 히로코아니. 그런 말이 아니고 쉽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게 아니란 뜻이야
사기사카 히로코사랑은 저마다 형태가 다르거든.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형태의 사랑을 봐야지
미네르바몬다른 자의 사랑은 관찰할 수 있는 거야?
사기사카 히로코그럼… 로맨스 영화를 보면 어떨까?
미네르바몬로맨스 영화?
사기사카 히로코누군가의 연애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거야. 창작이긴 하지만, 어차피 인간이 만든 거니까
사기사카 히로코괜찮아 보이는 걸로 몇 가지 골라볼게. 밑에 있는 영사실에서 상영회를 열자!
미네르바몬여기서 영화란 걸 보는 거구나! 조금 두근거리는걸
사기사카 히로코적당히 골라봤는데… 『우리의 말로』란 영화를 보자
사기사카 히로코아저씨는 소싯적에 영화를 좋아했나 봐. 선반에 소장용 영화가 잔뜩 있었어
사기사카 히로코이 『우리의 말로』는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있더라고. 그럼 바로 상영 개시…!
미네르바몬뭐… 뭐…
미네르바몬뭐가 이래! 마지막에 왜 그렇게 되는 거냐고!!
사기사카 히로코주인공인 바이크 도둑, 너무 소극적이잖아. 계~~~속 히로인을 기다리게 한다니
사기사카 히로코결국 끝까지 행복해지지도 못했고. 왠지 찜찜한 영화네
사기사카 히로코아저씨는 왜 이걸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놓으셨지? 무슨 감성인지 전혀 모르겠어!
미네르바몬그치만 주인공이 타던 바이크? 그건 좀 멋있더라
미네르바몬내가 좋아하는 건 역시 이런 쪽이려나? 그러니… 사랑 때문에 자아를 잃진 않을 거라고 확신해
미네르바몬그럼 돌아가자. 여러모로 고마웠어
사기사카 히로코천만에~ 영화가 마음에 들었으면, 또 보러 와!
미네르바몬하아. 사랑이란 건 저런 거였구나. 아무튼 영화라는 건 좋은 것 같아
미네르바몬여러모로 도와줘서 고마워. 이건 답례야. 다음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