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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틈새 극장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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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틈새 극장
대사
미카구라 미레이저 방황하는 그림자는 마치 비극의 주인공 같네. 검은 옷은 연이은 희망의 좌절로 흘린 눈물 자국
미카구라 미레이절망이라는 양분을 흡수해 성장하는 검은 번데기이기도 해. 우화하면 어둠에 물든 악마가 태어나겠지
미카구라 미레이올바르게 이끌어줘야 해. 절망이 아닌 희망을. 윤회가 아닌 전진을──
미카구라 미레이그래서 네가 있는 거야. 아이기오몬이 아닌, 바로 너. 내가 말을 걸었던 건 "처음부터 너"였어
미카구라 미레이위대한 뜻이 그걸 소망했어. 우린 그 신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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